본격적인 개방화 시대에 우리 농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가 발표한 <개방시대 한국농업의 선택>에 따르면, 경상 GDP에서 농업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기준 2.6%로 10년 전인 1995년(5.5%)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또 10년 전 우루과이라운드 타결 이후 대부분의 농산물이 개방됐고, 쌀 관세화 유예조치가 끝나는 2014년 이후에는 완전 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지난 4월 타결된 한미FTA가 발효될 경우 국내 농산물 생산액은 향후 15년간 연평균 6,698억원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현재 우리 농업은 '사양의 길'로 접어들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경영을 통해 '산업으로서 농업 만들기'에 나설 것인지 선택할 시점이라는 평가다.
이에 보고서는 농산물 개방시대에 대비할 농업경영의 과제로 ▲차별화된 농산품 개발 ▲농기업가(農企業家) 육성 ▲시장 지향적 및 친환경 농정으로의 전환 ▲기업의 혼합형 농업회사(기업농과 개인농의 중간형태) 도입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농업경영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농업인 스스로가 기업가정신의 핵심역량을 갖추고 주체적이고 실질적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며 "앞으로 10년의 한국농업은 지원대상의 영세농이 아닌 지식기반의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업농으로 전환돼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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