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대 직장인 79%, "임금체불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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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5.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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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대 성인남녀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임금체불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2007년5월11일부터 16일까지 2·30대 직장인 1,766명을 대상으로 <임금체불>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6%가 임금체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동일 조사에서 나타난 65.0%보다 13.6%p 상승한 수치.

"체불된 금액"에 대해서는 '100만~200만원'이 20.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0만~300만원 16.1% ▲100만원 미만 13.3% ▲1,000만원 이상 11.7% 등의 순로 집계돼 평균금액이 전년대비 20만원 정도 늘어난 425만에 달했다.

"체불 기간"은 평균 3.8개월로 지난해(3.4개월)보다 0.4개월 더 길어진 가운데, '3개월'이라는 응답이 27.1%를 차지했으며, 그 밖에 △2개월 21.4% △1개월 19.1% △6개월 7.6% △4개월 6.5% 등이었다.

평균 체불기관과 금액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3.2개월·289만원인데 반해, '남성'은 4,2개월·476만원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체불기간도 길고 금액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임금체불 경험자의 41.6%는 체불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불임금을 받았더라도 '일부만 받았다'는 응답이 30.5%에 달했다.

"임금체불 후 대처 행동"에 대한 질문에는 '노동부 등 관련 기관에 고발'했다는 응답이 36.7%였으며, ▲회사를 그만 둠 23.7% ▲사주에게 계속 독촉전화 15.2%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아무 대응도 하지 않았다'라는 응답도 15.1%나 됐다.

한편, "임금체불 후 가장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주의 행동 유형"으로는 35.5%가 '말로만 준다고 하는 유형'을 꼽았으며, △독촉하면 안 준다고 협박하는 적반하장형 26.6% △연락 두절·잠수형 19.7% △무반응형 7.3%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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