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계 TOP5, 5대그룹별 최장수 재임 현직 CEO 살펴보니

[데이터뉴스=박시연기자] 국내 재계 TOP5 그룹별 최장수 CEO는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삼성), 장세동 서림개발 대표(현대자동차), 조용우 코원에너지서비스 대표(SK),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LG),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롯데)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국내 재계 순위 TOP5(삼성,현대자동차, SK, LG, 롯데) 그룹의 전문 경영인 중 임기 기간을 알 수 있는 3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각 그룹별 최장수 CEO의 평균 임기 기간은 9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단 연임 기간은 같은 그룹 내에서 CEO를 역임한 기간만을 계산했고, 중간에 퇴임하고 타 그룹 계열사로 옮겼을 경우엔 처음부터 다시 계산했다.

국내 재계 순위 1위인 삼성에서 가장 오랫동안 CEO를 역임해 온 인물은 6.4년의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차지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 사장은 미국에 위치한 조지타운프렙스쿨, 터프츠대,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했다. 이후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지난 2008년 삼성전자 사장 자리까지 올랐으며 2014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세동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7.7년 동안 서림개발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인 서림개발은 축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지분 100%를 갖고 있어 '후계구도를 위한 실탄창고'로 불리기도 한다.

SK에서는 조용우 코원에너지서비스 대표가 8.5년으로, LG에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11.8년의 재임기간으로 최장수 CEO로 꼽혔다.

1956년생인 조 사장은 신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인물로 SKC 전략기획팀장, SK E&S 경영지원부문 부문장, 영남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포항도시가스 대표이사, 충청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부산도시가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차석용 부회장은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명문고인 경기고와 뉴욕주립대 경영학, 코넬대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했다. 1985년 피앤지 본사에 입사한 그는 1996년 피앤지 아시아 템폰 사장으로 취임한 뒤 1998년 피앤지 쌍용제지 사장, 1999년 미국 피앤지 한국총괄사장, 2001년 해태제과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4년 LG생활건강 사장으로 거처를 옮긴 차 부회장은 2011년 LG생활건강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롯데 최장수 CEO는 10.7년 동안 CEO를 맡고 있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이다. 마산고, 서울대 철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MBA) 출신인 강 사장은 1986년 대홍기획에 입사한 뒤 1996년 대홍기획 팀장, 2000년 롯데닷컴 총괄이사, 2003년 롯데닷컴 대표이사 상무, 2007년 롯데닷컴 대표이사 전무, 2012년 롯데홈쇼핑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14년 롯데홈쇼핑 사장으로 승진했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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