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선불카드 사용액, 전 분기 대비 47.2% 감소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선불카드 사용액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선불카드 사용액은 869억3000만원으로 전 분기(1647억6500만 원) 대비 47.24%(778억3500만 원) 감소했다.

선불카드 사용액이 분기당 1000억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2분기(643억4700만 원) 이후 처음이다.

선불카드 사용액은 2010년만 해도 분기에 4000억 원을 넘길 만큼 사용량이 많았으나 2013년부터 1000억 원대로 떨어지는 등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선불카드 사용액이 줄어드는 것은 카드사가 관련 영업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선불카드의 경우 발급 비용은 신용카드와 비슷한데 반해 사용액이 작아 부담이 큰데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의 개정으로 종전에 누리던 낙전 수입까지 줄어든 상태다.

그동안 카드사는 소비자들이 선불카드를 사용한 뒤 환불받지 않고 버린 잔액을 수입으로 챙겨왔다.

그러나 올해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카드사는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을 여신협회가 만드는 사회공헌재단에 기부하게 됐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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