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끈 여성파워...한성숙 대표내정 이유 있었네

여성임원 비중 15.6%, 국내 500대 기업 여성임원 비중 10위 기업으로 여성토양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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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 안신혜 기자] 첫 여성 CEO로 한성숙 대표를 내정한 네이버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여성임원 비중이 10위에 올라 있다. 네이버의 여성 임원 비중은 15.6%로 국내 500대 기업 평균 2.6%보다 7배가 높다. IT기업에서도 10위 안에 드는 기업은 네이버 뿐이다.

4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네이버에는 대표 내정자인 한성숙 현 총괄부사장 외에도 6명의 여성 임원이 더 있다. 이들은 홍보‧인사‧법무‧글로벌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네이버의 ‘여풍’을 이끌고 있다.

네이버의 여성 임원들은 모두 2010년 이전에 네이버에 합류해 최대 16년 간 네이버를 이끌고 있다. 2007년과 2008년 네이버에 입사한 한성숙 총괄부사장과 정연아 이사가 그나마 늦게 네이버에 합류한 케이스다.

총 2479명의 직원 중 여성 직원은 973명으로 여성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대표로 내정된 한성숙 총괄부사장은 2007년 NHN 검색품질센터 센터장으로 현 네이버에 합류해 네이버의 서비스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는 해외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브이 라이브(V LIVE)’와 네이버페이 서비스 등을 총괄하며 네이버를 이끌었다.

김지현 이사는 모바일 홈 제작 서비스 ‘모두’를 총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사회체육학 학사, 스포츠생리학 석사 출신인 김 이사는 2000년 싸이월드 마케팅 팀장을 맡는 등 IT‧인터넷 업계 전문가로서 능력을 키워왔다. 김 이사는 2003년 5월부터 네이버에 합류했다.

채선주 부사장은 2000년 네이버에 합류해 홍보와 인사를 총괄하고 있다. 채 부사장은 인천대 경영학과를 졸업, 링크인터내셔날, 대우자동차를 거쳤다.

연예&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맡고 있는 박선영 이사는 현재 주요 채널의 해외 비중이 80%에 달하는 ‘브이 라이브(V LIVE)’를 맡고 있다. 박 이사는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문자 이사는 글로벌사업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이 이사는 Deree College 경영학 학사 출신으로 한국 MSD 상무, MSD 싱가포르 전무, 라인 플러스 이사 등을 거쳤다. 2004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이윤숙 이사는 현재 네이버 커머스컨텐츠를 총괄하고 있다. 이 이사는 2005년 네이버에 합류한 후 개편된 커머스콘텐츠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012년 12월에는 쇼핑을 중심으로 한 O2O 사업인 쇼핑 플랫폼 쇼핑윈도를 출시했다. 이 이사는 한양대 경영학 학사, 한양대 경영마케팅 석사, 야후 코리아, 시스템비즈니스, SK 등을 거쳤다.

정연아 이사는 2008년부터 네이버에 합류해 법무를 총괄하고 있다. 정 이사는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법학 학사, 서울대학교 법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법무법인 세종, 교보생명 사내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