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갤럭시노트7 단종에 직격탄..매출 35%↓, 영업이익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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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삼성SDI(사장 조남성)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급감하고 영업이익이 적자전환 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SDI3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2900억 원, 영업적자 1104억 원, 당기순손실 3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4%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회사 측은 노트7 조기 단종 이슈와 관련해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적자전환 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관계사 등의 지분법 이익과 법인세 비용이 반영돼 적자로 돌아섰다.

노트7 이슈에 대해 삼성SDI 관계자는 폴리머 배터리가 고에너지밀도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일부 제품이 셀 내부 음극과 양극의 눌림 현상에 의한 분리막 손상 등 취약점이 확인됐으며 현재 삼성전자가 발화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전지 사업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 판매 신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용 원형 배터리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2.8% 감소한 8501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PV Paste 매출이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0.7% 감소한 4386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전자재료 사업은 IT 업환 호조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전지 사업은 소형전지 시장이 전동공구, 전기차 등 Non-IT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원형 배터리 중심의 신규 수요를 계속 발굴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중대형전지 사업과 관련 전기차는 유럽고객 중심으로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삼성SDI는 앞으로 3개월 동안 보통주 330만 주, 우선주 7만 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