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교육’ 부문에 대한 세출액이 인구 대비 가장 많은 곳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위인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는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1일 데이터뉴스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2015년 세출 내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교육’ 부문에 지출된 세출 총액은 11조2855억 원으로 전체 세출액(255조3621억 원)의 4.4%를 차지했다.
그 중 가장 거주민 대비 가장 많은 세금을 ‘교육’ 부문에 지출한 광역자치단체는 서울특별시로 인구 1인당 3만2000원을 사용했다.
광역자치단체 세출 상세 내역은 각 지자체가 년도별로 공시한 ‘지방재정공시’ 기준이며, 본청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세출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
서울특별시가 지난 2015년 지출한 세금은 총 39조8628억 원으로 그 중 10.9%에 해당하는 3조1614억 원을 교육 부문에 지출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4년에 해당 부문에 지출한 금액(2조9040억 원)보다 2573억 원 줄어든 금액이지만 서울시의 총 세출 대비 지출 금액은 10.9%한 비율을 유지했다.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교육 부문에 인구 1인당 2만7000원에 해당하는 세금을 지출하면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세종시가 해당 부문에 지출한 세금은 2015년 세출 총계(1조851억 원)의 7.9%에 해당하는 627억 원이다. 금액 규모는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나 거주민 수가 적어 인구 1인당 세출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같은 기간 동안 해당 부문에 각각 7473억 원, 2조8824억 원을 사용해 3,4위를 차지했다. 거주민 수로 환산할 경우 인구 1인당 인천시는 2만5000원, 경기도는 2만3000원의 금액을 사용한 셈이다.
경상남도(도지사 홍준표)는 거주민 1인당 2만2000원에 해당하는 세금을 교육 부문에 지출했다. 2015년 세출 총계가 17조8922억 원으로 전국 4위 규모인 경상남도는 교육 부문에 세출 총계의 5.0%에 해당하는 7334억 원을 사용했다.
또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 울산광역시(시장 김기현)가 2015년 거주민 1인당 2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교육 부문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광역자치단체는 2015년 교육 부문에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 1만8000원, 강원도(도시자 최문순) 1만7000원,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 1만7000원,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 1만5000원,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 1만4000원, 제주특별자치시(시장 원희룡) 1만2000원,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 5000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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