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허희수 SPC부사장이 프리미엄 버거 쉐이크쉑 2호점을 내달 청담동에 오픈키로 하는 등 경영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 부사장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쉐이크쉑의 성공적 도입 등 국내 신사업부문에서 경영성과를 인정받으며 장남 허진수 부사장과 1년차이로 부사장에 승진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쉐이크쉑의 성공적인 국내 도입후 경영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승계구도에서도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허영인 회장의 두 아들인 허진수 부사장와 허희수 부사장은 SPC라는 한 그룹 내에서 해외 사업 및 제품 연구개발(R&D)과 국내 신사업 및 마케팅 등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아직 승계구도에 특별한 원칙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SPC그룹의 특성도 있어, '형제 경영'과 향후 승계구도 방향에 업계의 관심은 더 크다.
특히 허 회장이 장남과 차남을 비슷한 시기에 경영 일선에 드러냈고, 등기이사 등재와 부사장 승진등을 큰 차이 없이 진행한 점을 들어 업계에선 3세 승계구도가 자연스럽게 경쟁구도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허희수 부사장의 경영 활동은 내달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에 오픈 예정인 쉐이크쉑 2호점을 통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호점은 국내 쉐이크쉑의 출발점이라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강남대로에 위치한 1호점은 오픈한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식사 시간에는 1~2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오픈 한 달동안에는 8만개 이상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했을 정도다.
청담 2호점은 강남 1호점보다 허희수 부사장이 지향한 ‘파인 캐주얼 다이닝(Fine Casual Dining)’ 컨셉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인 캐주얼 다이닝은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레스토랑 수준의 맛과 서비스를 즐기는 레스토랑이라는 의미다. 유동인구가 많고, 북적이는 강남 1호점보다는 최고급 레스토랑이 집결한 청담동 일대에서 허 부사장의 2호점 전략이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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