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합병‧청와대 개입’ 의혹, 국민연금공단-삼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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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23일 국민연금공단과 삼성 미래전략에 대한 압수수색을 동시에 진행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청와대가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행사했는지의 여부를 통해 박근헤 대통령과 삼성 측에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보고 조사 중이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주변 인물들의 직권남용‧강요 등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3일 오전 8시 40분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건물 5~10층에 있는 기금운용본부장실, 운용전략실 등에서 지난해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된 문건과 관계자의 업무용 하드디스크, 휴대전화, 내부 문건 등을 확보했다.

또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5~6명은 오전 9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서초사옥 42층에 있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