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에 경제관료 출신 인사가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우리은행의 자회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직에 최광해 전 기획재정부 국장이 임명됐다.
최 전 국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대외경제협력관, 장기전략국장 등을 역임해 왔으며 2013년부터 2015년에는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을 지내며 공공기관 개혁 작업을 진행했다. 최근까지는 국제통화기금(IMF) 워싱턴 본부에서 대리 이사를 지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민영화를 앞둔 우리은행 인사에 여전히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우리은행의 지배주주가 예금보험공사인만큼 정부는 그동안 우리은행 인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낙하산 인사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실제 정수경 상임감사의 경우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를 지낸 정피아 인사이며,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회원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정부는 우리은행 지분 29.7%를 매각하면서 우리은행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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