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삼성그룹 금융계열사를 이끄는 CEO들은 평균 나이 62세에 30년 이상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해 온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데이터뉴스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삼성그룹 내 금융계열사 4곳(삼성생명보험,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화재해상보험)의 고위 임원(사장·부사장)에 대한 이력을 조사한 결과, 모두 30년 이상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한 정통 삼성맨으로 평균 나이 62세였으며, 출신지는 서울과 대전·김해·경북 등으로 다양했다.
이수빈 삼성생명보험 회장은 1939년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사대부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65년 제일제당에 입사해 13년 만인 1978년 제일모직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1980년 제일제당 사장, 1984년 삼성항공 사장, 1985년 삼성생명 사장, 1991년 삼성그룹 회장실 비서실 실장 부회장, 1995년 삼성생명 대표이사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창수 삼성생명보험 사장은 대전 출신으로 올해 나이 61세다. 김 사장은 충남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1986년 삼성그룹 비서실 인사팀 담당차장, 1998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감사팀 팀장·이사, 2003년 에스원 특수사업기획실 실장, 2007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기계플랜드본부장 전무, 2010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부사장, 2012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안민수 삼성화재해상보험 사장과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1956년생 동갑내기로 각각 경남고·서울고를 졸업했다. 안 사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칼어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삼성전자로에 입사했다. 1994년 삼성생명 융자지원담당 차장, 2000년 삼성생명 뉴욕투자법인 법인장, 2003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 투자사업부 부장, 2004년 삼성생명 자산포트폴리오운용팀 팀장, 2008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 본부장, 2010년 삼성생명 금융사장단협의회 사무국장·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삼성화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윤 사장은 연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1979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했다. 1988년 삼성물산 런던지사 담당차장, 1994년 삼성비서실 비서팀 담당부장, 1996년 삼성물산 미주본사 그룹지원팀 팀장, 2007년 삼성화재 자산운용실 실장. 20010년 삼성화재 기업영업총괄, 2011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 부사장, 2012년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1960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원 사장은 대신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으며 1984년 삼성전자로 입사해 32년째 삼성그룹에 몸 담고 있는 인물이다. 1995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 차장, 1996년 삼성전자 북미총괄 경영지원팀 부장, 2005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인사팀 상무, 2009년 삼성전자 DMC부문 인사팀 팀장, 2011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 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3년 삼성카드 사장으로 발령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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