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천하' GS그룹, 허창수 회장 등 오너일가만 5명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GS그룹 부사장 이상 고위임원은 고려대 출신인사가 28%로, 서울대와 연세대를 압도했다. 계열사 사장을 맡고 있는 오너일가 대부분이 고려대 출신인 때문이다.

23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2017년 GS그룹 계열사 14개 기업 가운데 부사장 이상급 고위 임원(회장·부회장·사장·부사장)은 총 44명으로 나타났다. 그 중 출신 대학이 확인되는 43명을 조사한 결과 회장·부회장·사장·부사장 임원의 28%가 고려대 출신으로 집계됐다. 서울대(18%)보다 10%p 많은 수치다.

임원 기준은 2016년 3분기 보고서를 토대로 2016년 12월 임원 인사를 반영해 집계했다.

GS그룹 계열사 고위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고려대다. 이력이 확인되는 43명의 임원 가운데 12명이 고려대 동문이다.

이는 GS그룹 오너일가가 유독 고려대 출신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창수(고려대 경영학과 67학번)·허진수(고려대 경영학과 72학번) 회장을 비롯해 허명수(고려대 전기공학 74학번)·허태수(고려대 법학과 76학번) 부회장, 허연수 사장(고려대 전기공학)등이 고려대 출신이다.

이 밖에 이완경 GS글로벌 사장(고려대 경영학과), 조유넝 GS리테일 부사장(고려대 통계학과), 송홍섭 파르나스호텔 부사장(고려대 농업경제학과), 김호성 GS홈쇼핑 부사장(고려대 경제학과), 김석환 GS E&R 부사장(고려대 경제학과), 권혁관 GS칼텍스 부사장(고려대 화학공학), 김기태 GS칼텍스 부사장(고려대 법학과) 등도 고려대 출신 고위 임원이다.

서울대는 고려대보다 4명 적은 8명의 GS그룹 계열사 고위 임원을 배출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대표적인 인물은 오너일가인 허남감 삼양통상 회장이다. 허 회장은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서울대에서 상학과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장급 임원 중에는 임병용 GS건설 사장(서울대 법학과), 김병열 GS칼텍스 사장(서울대 공업화학과)이 서울대를 졸업했다. 조효제 GS에너지 부사장(서울대 법학과), 여은주 GS 부사장(서울대 신문학과), 정찬수 GS 부사장(서울대 경영학과), 노정일 GS칼텍스 부사장(서울대 법학과), 김형국 GS칼텍스 부사장(서울대 화학공학과)도 서울대 출신 고위 임원이다.

연세대는 7명의 임원을 배출시키면서 3위를 차지했다. 하영봉 GS칼텍스 부회장(연세대 철학과), 정택근 GS 부회장(연세대 행정학), 손영기 GS엔텍 부회장(연세대 화학공학)를 비롯해 김응식 GS엔텍 사장(연세대 화학공학),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연세대 경영학), 이두희 GS칼텍스 부사장(연세대 화학공학), 고춘석 GS EPS 부사장(연세대 화학공학) 등도 연세대 출신이다.

이 외에 부산대 3명(홍순기 GS 사장, 김철구 GS엔텍 사장, 우무현 GS건설 부사장), 한양대 2명(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엄태진 GS칼텍스 부사장), 한국외대 2명(이영환 GS칼텍스 부사장, 김태형 GS글로벌 부사장), 성균관대 2명(서육석 보령엘엔지터미널 사장, 허선행 GS건설 부사장) 순이었다.

또 청주대(임충희 GS건설 부사장), 조지타운대(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전남대(김형선 GS건설 부사장), 원광대(권붕주 GS리테일 부사장), 서강대(박현기 보령엘엔지터미널 부사장), 경북대(GS칼텍스 부사장), 건국대(김용원 GS리테일 부사장) 등이 각 1명씩의 임원을 배출했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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