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글로벌 5G 리더의 면모를 다시금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KT는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MWC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에서 수상했다. 또 스마트에너지 관제 플랫폼 ‘KT-MEG’으로 쟁쟁한 사업자들을 제치고 ‘스마트시티 부문 최고 모바일상’(Best Use of Mobile for Smart Cities)’을 받았다.
황창규 KT 회장은 개막식에서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KT가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황 회장은 “5G는 빠른 속도, 끊김 없는 연결, 방대한 용량과 함께 ‘지능화’로 차별화된 네트워크”라며 “위치, 보안, 제어와 같은 솔루션과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지능형 네트워크로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의 MWC 기조연설은 MWC2015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5년 당시 황 회장은 ‘5G,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5G가 만들어낼 미래상을 발표했다.
KT는 이번 MWC2017에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환경(5G End-to-End 네트워크)’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KT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5G 네트워크 환경’은 기지국, 중계기 등 네트워크 장비뿐 아니라 5G 기술이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체 인프라를 관리하는 코어 네트워크 장비까지 연동한 완전한 환경이다.
2018년 평창에서 펼쳐질 ‘5G 올림픽’을 5G 네트워크 기반에서 먼저 체험하는 기회로 다시점 스트리밍 서비스 ‘옴니뷰’와 다시점 영상 서비스 ‘타임 슬라이스’, 선수 시점의 영상 ‘싱크뷰’로 색다른 경기 중계를 선보였다. 동계 올림픽 종목 중 ‘스키점프’와 ‘루지’는 VR로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특히 펠리페6세 스페인 국왕은 2014년에 이어 이번에도 KT MWC 전시관을 찾아 ‘루지’ VR을 체험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KT 전시 부스에서는 신속한 재난 구조를 지원하는 ‘IoT 세이프티 재킷’, 스마트 헬스밴드 ‘네오핏’, 풀HD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는 CCTV 서비스인 ‘기가아이즈’, 로밍 데이터 기반 감영볌 확산 방지 솔루션 ‘스마트게이트’ 등을 선보였다.
KT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전시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행보를 펼쳤다. 황 회장이 참석한 GSMA&WEF(세계경제포럼)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지난 1월에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후속 사항을 논의했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KT ‘기가 아일랜드 프로젝트’와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ICT가 전 인류의 지속가능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신사의 로밍 데이터로 방문객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활용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전세계 통신사, 각국 정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 통신사인 ‘du’의 대표 오스만 술탄(Osman Sultan)’과 미팅을 갖고 최근 통신 산업의 트렌드에 대한 논의를 하기도 했다.
KT는 전시에 참가한 협력사들이 글로벌 업체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회의 공간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해 도왔다. 그 결과 협력사 물품이 전시된 파트너스존에서 80여개 국내외 기업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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