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자사가 제안한 5G 핵심 로밍 기술이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연합(NGMN)의 2017년 연구과제로 최종 승인 됐다고 8일 밝혔다.
NGMN은 지난 2006년 글로벌 통신사들이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 서비스 플랫폼 · 단말의 표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여기서 선정된 연구과제들은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연구·개발과 논의를 거쳐 3GPP의 표준으로 제안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NGMN 보드 미팅에서 도이치텔레콤 · 브리티시텔레콤 · 싱텔 · 벨 모빌리티(캐나다 이동통신 사업자) 등 글로벌 이통사와 함께 ‘국가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을 2017년 NGMN의 신규 연구 과제로 제안했다.
SK텔레콤이 제안한 이 기술은 2017년 연구 과제로 제안된 20여개의 후보군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최종 연구과제 4개 중 하나로 채택됐다.
NGMN가 승인한 신규 연구과제는 ▲국가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 ▲5G 보안 기술 ▲5G 네트워크 모듈화 통한 효율성 향상 ▲무선전송망 기능 분리 통한 데이터 전송 효율성 향상 등 4개다.
‘국가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은 고객이 다른 국가에서 5G를 이용할 때에도 국내에서와 같은 품질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는 5G 시대의 로밍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14일 도이치텔레콤, 에릭슨과 함께 ‘국가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의 핵심인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NGMN이 운영하는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5G TTI)에서도 장비간 연동 분야 연구 선도 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다. 5G TTI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NGMN이 지난해 6월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5G 핵심요소 기술 정의 ▲시험실 환경에서 기술 검증 ▲장비 간 연동 ▲상용화 전 단계 기술 검증 분과로 구성되어 상용화를 위한 기술 진화 단계별로 기술을 연구한다.
SK텔레콤은 장비 간 연동 분과에서 5G 표준화 및 상용화에 필수적인 단말과 기지국 간, 기지국과 코어 네트워크 간, 4G장비와 5G 장비 간 연동을 규격화해 5G 조기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조기 표준화를 선도하고 5G 기술 파편화를 막기 위해 글로벌 협력체를 통해 표준 규격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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