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되는 ‘헬로 평창(Hello Pyeongchang)’ 테스트 이벤트에서 5G 테스트 네트워크 운영과 함께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4대 실감 서비스’의 실전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대회가 펼쳐지는 헬로 평창 테스트 이벤트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리허설로 평가 받는다. 2018년 5G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인 KT에게는 실제 경기환경에서 5G를 테스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KT는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는 경기장에 ‘평창 5G 규격’ 기반의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물론 4대 실감 서비스를 적용해 실증에 성공했다.
‘옴니포인트뷰’는 지난 2월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에 적용됐다. KT는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곳곳에 5G 통신모듈을 연결한 카메라를 설치해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선수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옴니포인트뷰 서비스를 선보였다.
2월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는 ‘360도 VR 라이브’와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가 적용됐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점프하는 순간을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기술로 촬영한 다양한 각도의 영상이 생방송으로 전송돼 시청자들이 보다 실감나게 경기를 시청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싱크뷰’는 오는 17~2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진행되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봅슬레이 월드컵 트레이닝 데이에 시범적으로 적용된다. 1인칭 시점의 경기 영상을 실시간 전송에 성공하면 KT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준비 중인 4대 실감 서비스는 모두 실전 테스트를 끝마치게 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KT가 세계최초 5G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다 실감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2018년 평창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5G 기반의 놀라운 서비스를 선보여 ICT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금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회장은 2년 전인 2015년 3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후 2년 동안 글로벌 협력을 통해 평창 5G 규격을 완성하는 한편 2018년 평창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5G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검토한 끝에 4대 실감 서비스를 선정했다.
싱크뷰, 옴니포인트뷰와 같은 4대 실감 서비스가 대회 중계에 실제 활용되기 위해서는 각 종목별 주최기관인 국제경기연맹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KT는 2016년 2월부터 국내경기연맹들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기술 안정성에 대한 테스트 결과 및 기술적용 사례를 검증 받았다.
KT는 헬로 평창 테스트 이벤트에서 기술력과 안정성이 확인된 4대 실감 서비스를 실제 대회에 적용하기 위해 국제경기연맹, 관련 협회뿐 아니라 올림픽 중계방송을 총괄하는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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