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업전용 LTE’ 10만 가입자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업전용 LTE는 각 기업의 환경에 따라 무선에서도 전용회선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보안’과 ‘비용’ 두 마리 토끼를 해결한 신개념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다.
기업전용 LTE는 임직원이 모바일에서 기업 전용 게이트웨이를 통해 일반 무선 인터넷망과 완벽히 분리된 상태에서 기업 내부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용 LTE망에 오고가는 데이터를 기업별로 구분해 전송해 기업이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해킹 우려 없이 전국 어디서나 사내망 접속이 가능하다. 또한 기업전용 LTE 환경에서는 접속사이트, 녹음기, 카메라 등 접근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손쉽게 차단관리 할 수 있다.
기존에 WiFi, TRS(특정 주파수 대역의 무전 통신), Wibro 등으로 사내 무선망을 구축해 이용하던 것과는 달리 기업전용 LTE는 전국 상용 LTE 속도 그대로 기업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50배 빠르고 쾌적한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전국망으로 구축된 상용 LTE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 보수비용 부담이 거의 없고, 별도 투자 없이 지속적으로 속도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또 기업전용 LTE는 개인 스마트폰에서도 안전하게 회사 업무를 볼 수 있어 법인용 단말이 필요 없으며, 임직원에게 제공하던 통신비 지원도 절감된다. 기업전용 LTE는 테라(Tera)급 데이터를 일반 데이터 요율에 비해 최대 8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임직원이 업무용으로 쓴 데이터는 기업이 구매한 데이터에서 차감되는 만큼 보다 합리적으로 통신비를 책정할 수 있다.
임직원들은 기업전용 LTE 애플리케이션 ON-OFF 만으로 사내망에 접속 가능한 ‘업무모드’, 개인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모드’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업무모드에서 이용한 데이터는 회사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임직원 개인 통신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기업전용 LTE는 기업의 사업환경에 따라 ▲구축형(Zone형), ▲서비스형(전국형) 등으로 나뉜다. ‘구축형’은 임직원이 회사가 지정한 특정 지역에서 기업전용 LTE로 사내망에 접속하는 형태로, 강력한 보안 정책이 필요한 연구소, 대규모 산업단지와 공장 등에 적합하다. ‘서비스형’은 별도의 구축과정 없이 임직원이 전국 어디에서나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업전용 LTE를 통해 사내망에 접속하는 형태로 이동이 잦은 경찰, 소방서, 영업직군, 보험사 등에 특화됐다.
KT 기업전용 LTE는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금융, 제주, 물류 등 100여개 기업이 이용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으로는 현대중공업, 포스코, 경찰정, 서울시, 소방본부, 한국전력 등이 있다.
기업전용 LTE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으며 월 200만 원(300GB제공)부터 4000만 원(50TB)까지 총 8종의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은 “기업전용 LTE는 기업과 임직원 모두에게 업무환경개선 및 비용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KT만의 차별화된 B2B 솔루션”이라며 “가정과 개인고객이 이용하는 유무선 서비스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기업 특화 통신서비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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