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OCI그룹 임원 10명 중 1명은 사장이다. 그룹임원 94명 가운데, 9명이 사장직급을 갖고 있다.
28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OCI그룹 계열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7개 기업의 임원은 총 94명으로, 이중 약 10%에 해당하는 9명이 사장단으로 집계됐다.
OCI그룹 계열사 임원은 2016년 3분기 보고서와 지난해 12월 단행된 임원 인사를 토대로 분석했다.
OCI는 1959년 설립된 동양화학공업이 전신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석유석탄화학 사업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종합화학업체다. 1976년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고 2001년 제철화학 합병, 2003년 무수프탈산 및 가소제 공장 인수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시켰다. 2009년 지금의 상호명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인 2010년엔 단열재 사업에도 진출했다.
현재 OCI그룹의 임원 가운데 사장급 임원은 전체 94명 중 9명(9.6%)에 달한다. 오너일가인 이우정 넥솔론 사장과 이우현 OCI 사장외에 7명이 사장직급이다.
허만 OCI 사장은 판사 출신으로 공직 생활을 접고 OCI의 수장을 맡은 인물이다. 1958년생이며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허 사장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법무법인 세종을 거쳐 지난 2013년 OCI에 뿌리를 내렸다.
전길영 OCI상사 사장도 외부 영입 출신 인사다. 고려대 화학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전 사장은 2009년 삼성물산 자회사인 캠크로스 대표를 역임하다가 지난 2012년 OCI의 계열사인 OCI상사 영업2본부장(전무)로 영입됐다.
김재신 OCI 사장과 이도행 삼광글라스 사장은 OCI그룹 계열사를 이끄는 수장으로 모두 고려대 출신이다. 김 사장은 1952년생으로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고 1960년생인 이 사장 역시 고려대 화학학과를 졸업했다.
김인원 OCI스페셜티 사장과 정의승 유니드 사장, 강병호 유니온 사장 등 3명은 각각 서강대와 중앙대, 부산대를 졸업했다. 김인원 사장과 정의승 사장은 각각 1957년, 1960년생으로 영남 출신이며 강병호 사장은1954년에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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