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기자] 화장실의 역사가 바뀌고 있다. 일을 보면서 아이를 앉혀놓을 수 있는 거치대를 비롯 수유시설, 기저귀 교환대 등 편의시설이 여성화장실뿐만아니라 남성화장실에까지 설치된다. 이같은 시설이 한국에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13년여 전으로 이제는 한국화장실문화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은 물론 지하철, 서울시내 각 공공건물 화장실 특히 여성화장실은 레스토랑못지 않은 문화의 공간으로 바뀐 지 오래다.
서울시는 최근 시내 공원ㆍ광장, 복지시설에 이같은 제품을 설치하는 ‘유니버설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26일 “서울시민 구성도 다양해지는 만큼, 다양성을 고려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후 평가, 사전 컨설팅 체계도 준비했다. 설계~시공~이용 단계별 종합 관리하는 체계를 오는 8월 안에 구축한다. 올해 시범사업지로는 ‘성동구 보건소’가 선정됐다. 이에따라 성동구 보건소는 안내표지와 진입접근로, 주차장 안전보행로 등을 연말까지 개선한다.
한편 이 시장은 ‘콤비’, ‘코알라’, ‘러브메이드’ 등 3대제품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콤비’는 ‘러브메이드’와 ‘코알라’ 등에 비해 가격이 비싼 반면 품질과 안전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근수 콤비 사장은 “이번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에도 콤비제품이 나와있다”면서 “아이와 관련된 제품이기때문에 디자인은 물론 안전성이 뛰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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