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가운데 외부 영입 인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7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10개 기업의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총 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5%에 달하는 11명이 외부 영입 인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사출신 임원은 오너일가인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을 제외하면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하만덕 미래에셋생명보험 부회장이 유일했다.
각 계열사별 사장급 이상 임원은 2016년 3분기 보고서를 토대로 2016년 12월에 단행된 임원 인사를 반영했다. 또 분기보고서에는 기재되었으나 이후 퇴사한 임원은 배제했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가운데 사장급 임원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8명에 달하는 사장 전원이 모두 외부영입 출신 인사로 채워져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은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김경록 사장은 1962년생으로 경남 마산 출신이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장기신용은행으로 입행했으며 2000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인물이다.
이태용·유정헌·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우용 사장은 모두 고려대 출신으로 외부영입 인사다. 이 사장은 고려대 출신으로 2009년까지 리딩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 본부장으로 활약하다가 2010년 미래에셋 맵스자산운용 ETF, AI부문 총괄 임원으로 영입됐다. 이후 2011년 12월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약 6년째 CEO직을 맡고 있다.
유 사장 역시 이 사장과 같은 고려대 출신으로 산업은행에서 활약하다가 2005년 미래에셋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PEF부문 대표로서 재무를 담당하고 있다. 서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투자신탁에 입행,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승용·손동식 사장도 외부 출신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직에 오른 인물들이다. 나 사장은 1959년생, 손 사장은 1963년생으로 각각 호남, 영남 출신 인사다. 나 사장을 건국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한 뒤 세종증권에서 근무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 일본마케팅부문을 맡고 있다. 손 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장기신용은행에서 활약했던 인물로 현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신운용부문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김성진·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각각 1963년, 1969년생으로 동원증권과 삼성에버랜드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동원증권은 1968년 동원그룹 계열사로 설립된 증권사로 2005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병됐다.
이 밖에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에서 활약 중인 고위 임원 가운데 외부영입 인사로는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보험 사장,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사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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