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CJ푸드빌(대표 정문목)이 해외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 2016년 13억 원의 순익을 내 흑자 전환했다. 그간 적자를 내 왔던 해외사업부문 실적이 급격히 개선된 게 주효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웨딩 매각 차익 등에 따라 지난 2011년 국제회계기준 재무제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결기준(해외포함)으로 전년보다 231억 원 증가한 13억 원의 순익을 내 흑자전환 했다.
특히 해외법인 실적이 자본, 부채비율,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개선됐다. 자본은 전년대비 29억 원 증가한 73억 원, 부채비율은 883% 감소한 1190%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자본 규모가 작고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다는 인식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해외투자를 지속적으로 적극 진행해온 결과일 뿐 해외 매장이 계속 늘어나면서 초기투자비용 증가가 있으나 해외 매장 운영만 놓고 보면 실적이 좋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현 추세대로라면 빠르면 1~2년 내 해외에서도 흑자 전환하고 2020년 글로벌 톱10 외식기업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해외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순익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3억 원 적자지만 전년(41억 원 적자)보다 절반 가까이 개선됐다. 해외법인의 영업 손실 또한 전년보다 32억 원 가량 개선됐다. 지난해 해외 포함한 매출은 전년대비 5% 성장한 1조4000억 원 가량이다. 국내 매출은 약 1조2500억 원 이다.
CJ푸드빌은 “CJ푸드빌의 기업가치는 현재보다 글로벌 미래에 있다”며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의 글로벌 외식전문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해외 투자를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으며 1~2년 내 해외 부문의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와 관련해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463억 원이며, 해외 매장 수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357개로 국내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CJ푸드빌은 내부적으로 GCP 2020 계획에 따라 2020년 글로벌 톱10 외식기업에 진입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넘버 원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의 경우 전 세계 매출이 각각 30조원, 20조 원 가량으로 이를 뛰어 넘겠다는 비전을 실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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