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이어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권력공백기에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 5명중 1명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최순실 국정 농단이 이슈화됐던 지난 6개월간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 교체율을 조사해 본 결과, 381명 중 19.3%에 해당하는 69명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급 이상 8명, 차관급 61명이 새로 선임됐다.
비교 기준은 최순실 사태가 이슈화됐던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며 장·차관급 고위공직자는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 독립기구, 지방직 등 총 5개 부문이 포함돼 있다.
2016년 9월 기준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는 장관급 이상 103명, 차관급 278명으로 총 381명이었다. 그러나 6개월 뒤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수는 최순실 사태에 따른 공석이나 임기만료 고위공직자의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19명 감소한 362명으로 나타났다.
교체 인원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가 8명이었고 차관급 공직자가 61명이다. 교체율로 보면 장관급 이상이 8.7%, 차관급이 23% 수준이다.
직급별 교체 비율을 살펴보면, 장관급 이상의 경우 독립기구가 1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행정부(9.5%) 순이었다. 차관급의 경우엔 사법부에서 활동 중인 공직자 교체율이 47.6%로 절반 수준에 달했으며 독립기구가 40%, 입법부 33.3%로 장관급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장관급 교체 직위를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장(이원종→한광옥), 헌법재판관(이정미→이선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사무총장(김용희→김대년), 주UN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오준→조태열), 전남대학교 총장(지병문→정병석),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박길상→박준성), 한미연합군사령부부사령관(김현집→임호영) 등이었다.
차관급 공직자는 대통령비서실수석비서관(김성우→배성례), 대통령비서실수석비서관·민정수석(우병우→조대환), 문화제육관광부 제2차관(김종→유동훈), 방송통신위원회상임위원(김석진→김용수)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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