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8%, "3년 내 경제위기 발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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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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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약 77.8%는 향후 3년 내에 경제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59세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경제현안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 대해 응답자의 76.2%(▲매우 안 좋다 24.8% ▲안 좋은 편이다 51.4%)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좋은 편이다 2.8% △매우 좋다 0.2% 등으로 집계돼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은 3.0%에 불과했다.

또한 "향후 3년 이내 IMF 외환위기 같은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64.8%가 'IMF 외환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IMF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경제위기 재발할 수 있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3.0%나 됐다.

국내의 기업환경에 대한 질문에도 ▲좋지 않은 편이다 54.0% ▲매우 좋지 않다 23.1%로 부정적인 의견이 77.1%를 차지했다.

"기업하기 좋지 않은 이유"로는 31.9%가 '경직된 노사관계와 고임금'을 꼽았고, △높은 땅값·물류비용 등의 고비용 부담 28.1% △과다한 정부규제 22.6% △반시장적인 정부정책 9.4% △반기업 정서와 기업인의 사기저하 8.1% 등이었다.

"노사문제 중 우리경제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에 대해서는 '강성노조이 빈번한 불법노동운동'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1.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쟁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인상률 21.9% ▲경영상 필요에 따른 탄력적 인력운용의 어려움 19.9% ▲노조의 과다한 경영간섭 12.8% 등이었다.

한편, "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국가적 과제"에 대한 질문에 43.7%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으며, △빈부격차 완화와 복지 증진 26.0% △정치개혁과 부정부패 척결 23.1% △보수·진보간 이념갈등 및 지역간 갈등 완화와 국민통합 5.4%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바람직한 정책방향"으로는 절반이 넘는 64.8%가 '경제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국민소득 증대'를 꼽았으며, '소득의 합리적 재분배를 통한 저소득층 보호'가 34.6%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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