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CJ제일제당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이 엇갈린다. 바이오부문은 20.4%까지 증가한 반면, 주력인 식품부문은 26.3%까지 하락했다. 이는 CJ제일제당 전체 영업이익이 21% 가량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사업부문 실적 명암에 따라 담담 임원들의 표정도 교차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17년 1분기 매출액이 2조 3995억 원, 영업이익 14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9.3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20%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분기 매출액은 상승했지만 주요 사업부문별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희비가 엇갈리며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해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바이오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실적 비중이 가장 큰 식품부문의 수익성이 부진했다.
CJ제일제당 식품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1조 323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3% 급락했다.
식품부문은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 넘는 51.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사업부문으로, 식품부문의 영업이익 하락은 전체 수익성에도 영향을 끼쳤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원당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식품부문 가운데 소재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신호 부사장은 지난해 9월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에서 CJ제일제당 부사장으로 이동해 약 6개월 간 식품사업부문을 지휘하고 있다. 강 부사장이 CJ프레시웨이 대표로 재직하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CJ프레시웨이는 매출액이 26.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83% 감소한 바 있다.
이밖에 식품부문 담당 임원은 지난해는 11명이었지만 2017년 1분기에는 16명으로 5명이 늘었다. 주요 담당 임원으로는 김진현 소재사업부문장(부사장), 이성수 소재운영본부장(부사장대우), 손은경 식품마케팅본부장(상무), 이상구 식품영업본부장(상무), 정우경 식품연구소 발표식품센터장(상무), 윤효정 식품연구소 신선식품센터장(상무대우) 등이 있다.
수익성이 하락한 소재 사업부문 담당 임원으로는 김진현 소재사업부문장(부사장)과 이성수 소재운영본부장(부사장대우), 송정호 상무(소재사업관리담당), 천영훈 상무(소재사업부문), 김수철상무대우(소재곡물사업담당) 등이 있다.
바이오부문은 매출액인 4523억 원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8억 원으로 전년대비 큰 폭인 20.4% 증가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바이오 사업부문은 김철하 부회장이 ‘글로벌 바이오기업’ 성장 비전을 제시하며 투자를 해 온 사업으로 2016년 CJ제일제당 영업이익 6245억 원 가운데 23%(1420억 원)을 차지하는 등 최근 몇 년 새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부문은 노항덕 바이오사업부문장(부사장대우)이 수장으로서 이끌어가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담당 임원 수는 9명으로 동일하지만 노항덕 바이오사업부문장과 조진만 바이오기술연구소장(상무), 조광명 바이오성장추진담당(상무) 세 명을 제외하고는 담당 임원 6명이 모두 교체됐다.
생물자원 사업부문은 매출액 45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생물자원 사업 부문의 담당임원은 2017년 1분기 정근상 생물자원사업부문장(부사장 대우)와 지석우 상무(생물자원마케팅담당) 등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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