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대학원, 기존 MBA 대안 프로그램 'IMPM'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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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남

phanta@datanews.co.kr | 2007.05.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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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POSCO를 비롯한 독일 Lufthansa, 스웨덴 Maersk, 캐나다의 Industry Canada, 일본의 Fujitsu와 Panasonic, 인도 Sasken, 프랑스의 FCI 등 세계유수기업들은 경영자 교육을 어떻게 할까?

KDI국제정책대학원이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일주일간 개설.운영하는 '글로벌 리더십 과정: IMPM (International Master's Program in Practicing Management)'을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http://www.impm.org/)

IMPM과정이 MBA과정과 차별화 되는 점은,

첫째, 경영진이 갖추어야 할 '마인드'를 주제로 강의를 한다는 점인데, 이는 기존 MBA 과정의 커리큘럼이 마케팅, 재무, HR등의 기능을 가르치는 것과 차별화 된다.

둘째, 참석자들은 캐나다, 일본, 스웨덴, 프랑스, 독일, 인도, 오만, 한국 등 세계 8개국 유수기업에서 파견된 27명의 경영실무진으로 모두 15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시니어급이다. 이들이 경영일선에서 직접 겪은 경험을 실무자 관점에서 서로 공유하고 성찰하는 교육방식을 택한다. 기존 MBA수업에서의 실무자가 아닌 교수의 강의를 일방적으로 듣는 방식과는 다르다.

셋째 미국 위주를 탈피하여, 전세계의 사례를 다양하게 분석하고, 각국을 옮겨 다니며 현지 교수 및 경영진으로부터 지역적 경영노하우를 공유한다. 특히 교육 대상자들간 1대1로 상대방소속기관을 방문하는 '경영 교환(managerial exchange)' 점이 특이할 만하다.

IMPM과정은 총 1년 6개월 과정으로, 참가자들은 6개국을 돌며 각각 2주씩 진행되는 모듈 5개를 소화한다.

2006년 4월 영국 랭카스터 (Lancaster)대학에서 첫 번째 모듈을 시작하여, 캐나다 맥길(McGill)대학, 인도 방갈로(IIM Bangalore) 경영대학원에 이어, 한국의 KDI국제정책대학원과 일본 JAIST는 네 번째 모듈을 담당하고 있다. 오는 9월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방문을 마지막으로 총 5개의 모듈을 마치게 된다. 각 모듈마다 마인드(mindset)를 중심으로 한 주제들을 심층적으로 다루는데, 성찰(Reflection) 마인드, 분석(Analytic) 마인드, 글로벌(Worldly) 마인드, 협력(Collaboration) 마인드, 실천(Action) 마인드가 그것이다. 이중 한국과 일본은 협력마인드 파트를 맡고 있다.

IMPM은 Henry Mintzberg에 의해 1996년에 창설된 ‘MBA 대안 프로그램’으로 그 파격적인 교육 방법이 입소문이 나면서 기존의 경영자 교육의 한계를 느껴온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처음으로 본 프로그램이 개설되었으며, 이후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이승주 교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과정에서는 KDI대학원의 이승주 교수를 비롯하여 김경동, 장유상, 이기은 교수 등이 강의를 맡으며, 중국에서 Juan Antonio Fernandez 교수를 초빙하여 '국제협력: 중국(International Collaboration: China)'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의를 개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