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3개사 중 1개사는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발표한 <2007년 하반기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 조사(응답 488개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채용계획 여부에 대해 조사대상 기업의 48.8%(238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도 31.8%(155개사)에 달했으며, '미정'인 기업은 19.4%(95개사)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238개 기업의 채용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전년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이 71.4%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에 비해 ▲증가 14.7% ▲감소 10.9% ▲대폭 감소 2.6% ▲대폭 증가 0.4% 등이었다.
채용규모를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신규투자계획이 있어서(33.8%)'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밖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 27.8% △매출 및 순익증대가 예상되어서 16.7% 등이었다.
반면, 채용규모를 축소하는 기업들은 ▲경제상황이 불투명해서 15.6% ▲기업의 수익사업 모델이 없어서 12.5% ▲인건비 절감을 위해 9.4% ▲매출 및 순익감소가 예상되어서 3.1% 등의 이유가 있었다.
업종별 채용 증감률을 살펴보면, △금융·보험업 20.0% △식음료·외식업 13.7% △섬유·의류업 11.1% △석유·화학업 10.7% △건설업 7.4% 등은 지난 하반기 보다 채용을 늘릴 것으로, ▲제조업 -13.1% ▲유통·무역업 -7.7% ▲조선·중공업 -2.0% 등은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채용계획이 있는 238개사 중 18.9%가 채용예상 시기로 '10월'을 꼽았으며, 이어 ▲9월 18.5% ▲미정 10.5% ▲수시 10.9% ▲9~10월 7.1% ▲11월 6.3% ▲12월 5.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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