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빙그레가 자사 아이스크림인 메로나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 판매한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빙그레는 12일 미국 서부 워싱턴 주 밸뷰에 있는 ‘Lucern Foods’사와 OEM 방식으로 생산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메로나를 생산할 곳은 작년 7월 설립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인으로, 빙그레는 1년에 걸쳐 현지 생산을 위한 검토를 끝내고 생산에 돌입했다. 빙그레는 그 동안 국내에서 생산한 아이스크림을 수출해왔다.
이번에 메로나를 생산하는 미국 파트너사인 ‘Lucerne Foods’는 Safeway 등 2200여 개 슈퍼마켓을 소유한 Albertsons Company Inc.의 계열사로, PB 제품생산 및 OEM 특화 공장이다. 인근에 있는 우유 공장에서 공급되는 신선하고 질 좋은 원료를 사용하여 아이스크림을 생산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빙그레는 미국에서 연간 1300만 개 이상의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고 교민 및 중국 마켓 내 판매를 기반으로 현지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 해 미국에서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대부분이 아이스크림 매출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미국 OEM 생산을 통해 물류 및 통관 기간 단축, 관세절감 등으로 현지 영업력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 동부지역에도 생산 기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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