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www.hira.or.kr)이 발표한 <2007년1/4분기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올 1분기 건강보험 65세 이상 노인층의 요양급여비용(건강보험 부담+본인 부담 진료비)이 2조1,117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1조6,935억원에 비해 24.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 요양급여비용에서의 노인 진료비 차지비중도 2.3%p 확대된 27.1%를 기록했으며, 내원일당 진료비도 3만4,252원으로 11.6% 늘었다. 또한 노인 1인당 진료비가 50만3,794원으로 국민 1인당 진료비 16만3,410원에 비해 약 3.1배가량 많았다.
그 밖에 연령계층별 진료비는, △0~9세 6,834억원 △10~19세 3,555억원 △20~29세 5,548억원 △30~39세 8,369억원 △40~49세 1조1,720억원 △50~59세 1조3,648억원 △60~64세 7,00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노인의 다빈도 상병을 살펴보면,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 진료건수가 4.4만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뇌경색증 3.0만건 ▲알쯔하이머병에서의 치매 1.3만건 ▲기관지 및 폐의 악성신생물 1.1만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1.1만건 등이었다.
외래진료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261.7만건 △인슐린-비의존당뇨병 79.3만건 △무릎관절증 77.0만건 △배통 62.6만건 △급성코인두염(감기) 39.7만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노인 인구의 진료비가 큰 폭 늘어남에 따라 건강보험 총 요양급여비용도 7조7,796억원으로 전년 동분기(6조8,326억원)에 비해 13.9% 증가했다. 요양기관별로는 ▲약국 2조1,222억원 ▲의원 1조9,552억원 ▲종합전문병원 1조1,777억원 ▲종합병원 1조1,541억원 등이었다.
한편, 올 1분기 중 급성호흡기감염증(감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296만명으로 나타나, 국민 4명 중 1명꼴로 감기로 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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