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보다 무서운 물가상승, 8월 소비자물가지수 2.6%↑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뉴스=김민주 기자] 8월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 및 석유 가격이 오른 탓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했다.

이는 올여름 지속된 무더위와 폭우로 인해 작황여건이 악화돼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원유재고 축소정책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도 있다.전기요금도 지난해 일시적으로 인하된 기저효과에 따라 8월 국내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향후 소비자물가는 기상 호전 등으로 채소류 수급여건이 개선되면서 물가상승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태풍과 같은 기상재해 및 국제유가 변동 등 불안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생활물가의 조기 안정을 위해 일시적으로 가격 강세를 보이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출하량을 조절하고 생육관리에 나서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추석을 대비해 성수품 확대 공급 방안 및 가격불안 품목에 대한 특별수급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jun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