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삼성카드의 수익성 지표가 원기찬 대표 취임 이후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이후 연평균 영업이익증가율은 지난해 말 -20.8%까지 감소했고,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2.07%포인트, 5.31%포인트씩 줄었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카드의 영업이익은 2811억 원, 당기순이익은 21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가 취임했던 2013년 12월 이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10.7%, 연평균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10.8%를 기록하게 됐다.
수익성 지표로 활용되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율(ROE) 역시 원 대표 취임 이후 급격하게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삼성카드의 자산은 21조8185억 원, 영업이익은 2811억 원, 당기순이익은 2113억 원으로 원 대표가 본격적으로 경영을 시작했던 지난 2014년 상반기(자산 17조6905억 원, 영업이익 3941억 원, 당기순이익 2980억 원)보다 자산은 23.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7%, 29.1% 감소한 상태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살펴봐도 2014년(자산 17조6906억 원, 영업이익 8622억 원, 당기순이익 6534억 원) 이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20.8%, 연평균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18.9%다. 2016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91억 원, 당기순이익은 3480억 원으로 2원 대표 취임 이후 첫 성적표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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