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일자리 공들인 CJ제일제당, 신입채용 여성비중은 감소

2009년 여성부와 협약통해 전사적 노력 불구, 3년 새 여성 비중 6.2%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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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CJ제일제당의 신입사원 중 여성 신규채용 비중이 3년 새 6.17%포인트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정부로부터 ‘남여 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신규 채용 인원 수는 2014년 472명에서 2016년 717명으로 51.9% 증가한 가운데 남녀 성별 비중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CJ제일제당에 신규 채용된 남성의 수는 547명으로 전체 인원의 76.3% 비중이었다. 3년 전인 2014년(331명, 70.12%) 대비 6.17%포인트 많아졌다.

반면 신규채용된 여성 임원의 비중은 감소했다. 2016년 CJ제일제당에 신규채용된 여성의 수는 170명으로 3년 전(141명) 대비 29명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신규 채용 인원 가운데 여성 비중은 23.7%로 2014년(29.9%) 대비 6.17%포인트 감소했다.

이로써 전체 신규 채용 인원 중 남녀 성별 비중의 차이는 2014년 40.25%포인트에서 2016년 52.5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CJ제일제당은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목표로 2009년 여성부와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 협약’을 통해 여성 인력 채용을 늘리기로 했고, 2010년 노동부로부터 ‘남·여 고용평등 우수기업’ 등으로 선정된 바도 있다.

이에 육아휴직 후 업무에 복귀한 여성 임직원의 수는 2014년 48명에서 2016년 67명으로 늘어났고, 업무 복귀 후 12개월 근속한 여성 임직원의 수도 2014년 39명에서 2016년 62명으로 느는 등 목표한 여성 친화적인 기업을 위해 활동했다. 하지만 신규 채용의 남·여 성비에서 위와 같은 수치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의 총 임직원의 수는 2016년 5524명으로 2014년(4904명) 대비 12.6% 늘었다. 이 중 남성 임직원 비중은 78.1%, 여성 임직원 비중은 21.86%로 2014년(남성 78.2%, 여성 21.14%)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