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풀무원이 지난 3년 간 신규 채용 인원을 31.4% 줄인 가운데, 연령별로는 20~30대 정규직이 줄고 비정규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정규직 인원이 43.0%까지 감소했고 30대는 27.6% 줄었다.
7일 데이터뉴스가 풀무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풀무원의 전체 사원수는 2014년 5470명에서 2016년 5829명으로 6.6% 증가했지만 고용창출율은 2014년 8.2%에서 2016년 4.1%로 4.1%포인트 감소했다. 비정규직 고용율은 2014년 13.2%에서 2016년 12.8%로 0.4%포인트 감소에 그쳤다.
2016년 풀무원의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은 750명으로 2014년의 1094명 대비 31.4%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4년 601명에서 2016년 430명으로 28.5% 감소했고 여성이 2014년 493명에서 2016년 320명으로 35.1% 감소했다.
비중으로는 정규직 남성은 2014년 54.9%에서 2016년 57.3%으로 2.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여성 비중은 2014년 45.0%에서 2016년 42.7%로 2.3%포인트 감소했다.
2016년 비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은 1012명으로 2014년 1199명에 비해 15.6% 감소했다. 성별 기준으로는 비정규직 여성은 2016년 675명으로 2014년(1071명) 대비 36.9% 감소했고 비중은 2014년 89.3%에서 2016년 66.7%로 22.6%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비정규직 남성 신규 채용 인원은 2014년 128명에서 2016년 337명으로 163.3% 증가했다. 전체 인원 대비 비중으로는 2014년 10.7%에 불과했지만 2016년은 33.3%까지 증가하며 22.6%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년 새 20~30대 정규직이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은 증가했다. 정규직은 20대가 43.0% 감소했고 30대는 27.6% 감소했다.
이에 대해 풀무원 관계자는 "정규직 신규채용 연령별로는 20대 334명, 30대 262명으로 연령대 중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년 새 20~30대 정규직 감소폭은 가파르다.
20대는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이 2014년 586명에서 2016년 334명으로 43.0%(252명) 감소했다. 20~50대 이상 기준 전체 신규 채용 인원 대비 20대의 비중은 2014년 53.6%에서 2016년 44.4%로 9.2%포인트 감소했다. 30대는 2014년 362명에서 2016년 262명으로 27.6%(100명) 감소했다. 비중으로는 2014년 33.1%에서 34.9%로 1.8%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비정규직 채용 인원은 2014년 1199명에서 2016년 1012명으로 15.6% 감소했다. 하지만 비정규직 인원수와 비중은 20~30대 모두 증가했다.
20대 비정규직은 2014년 156명에서 2016년 335명으로 214.7% 늘었다. 30대도 2014년 101명에서 2016년 104명으로 증가했다. 비중으로는 20대 비정규직이 2014년 13.0%에서 2016년 33.1%로 20.1%포인트 증가했다. 30대 비정규직 비중은 2014년 8.42%에서 2016년 10.67%로 늘었다.
ann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