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오너 정교선 대표이사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강찬석 대표이사 사장이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올 3분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대표체제를 형성한 이후 영업이익률은 이전 3인대표체제에 비해 감소해 한자리수로 떨어졌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홈쇼핑 3분기 별도기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매출액 2471억원, 영업이익 3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34.4% 증가했다.
올해 홈쇼핑 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경쟁사 톱3 기업인 CJ오쇼핑(매출 2590억원, 영업이익 304억원)과 GS홈쇼핑(매출 2502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에 비해 영업이익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현대홈쇼핑의 자체 실적만 놓고 보면, 정교선 부회장과 강찬석 사장 2인 각자대표 체제 이후 수익성은 이전 '정교선-김인권-강찬석 3인 대표체제'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2015년 동기(매출 2176억원, 영업이익 225억원)대비 매출 16.2%, 영업이익 10.0%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015년 3분기 10.3%에서 2017년 3분기 9.8%로 0.5%포인트 감소하며 한자리수로 내려앉았다.
현대홈쇼핑은 현 대표체제 이전, 강찬석 사장이 2014년 3월 당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2014년 3월부터 2014년 3분기까지 이뤄졌고, 2014년 말 김인권 전 사장이 퇴임하면서 현재의 2인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정교선 부회장과 김인권 전 사장, 강찬석 부사장 3인 대표체제였던 2014년 3분기(매출액 2146억원, 영업이익 316억원) 매출은 1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7% 감소해 수익성을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014년 3분기 14.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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