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3억3000만 개를 기록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1996년 12월 출시된 햇반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 개를 기록했다. 특히 1~2인 가구의 급증과 맞물려 2015년에는 연간 판매량 2억 개를 돌파했고, 2년 만에 연간 판매량이 1억 개 이상 늘어났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의 21년간 누적 판매량인 20억 개 중에서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 간의 판매량이 약 14억 개(약 70%)에 이른다.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가 본격화된 2011년 이후 7년 간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이 약 10% 이상 줄어든 것에 비해 햇반 판매는 연평균 20%씩 늘어났다. 출시 이후 올해까지 햇반에 사용한 쌀의 양은 약 270만 가마니(약 22만 톤, 80kg 기준)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출시 당시 회사 영업이익의 10% 수준인 1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식품 산업은 문화 산업이자 첨단산업이다. 20년만 지나면 가정간편식 시대가 온다. 우리가 남들보다 먼저 시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햇반은 미생물 침투가 불가능한 ‘무균 포장 기술’과 ‘당일 도정’, ‘저온 보관’ 등 상품밥 업계 내 햇반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이 출시부터 지금까지 추구해 온 변하지 않는 가치는 소비자에게 ‘갓 지은 것처럼 맛있는 밥, 집밥보다 맛있는 밥’을 선보이는 것이다”며, “내년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간편식이 되기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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