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지 않는 서울...출산율 0.84명, 전국 '꼴찌'

출산율 가장 높은 세종보다 0.83명 적어...서울 내 종로구가 0.65명으로 최저


[데이터뉴스=이홍렬 대기자] 서울(시장 박원순)의 출산율이 전국 꼴찌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서울의 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당 0.84명꼴로 전국 평균보다 0.21명이나 적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이 공시한 '2017년 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1.05명으로 직전년도(1.17명) 대비 0.12명 감소했다.

'2017년 출생 통계'는 통계청이 각 시·구청 및 읍·면·동사무소에 신고된 출생 자료를 기반으로 17개 시·도별 출생률을 분석한 것으로 집계 기준은 지난 4월까지 신고된 2017년도 출생 건이다.


서울의 지난 2017년 기준 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당 0.84명으로 직전년도(0.94명) 대비 0.1명 감소했다. 전국 평균 출산율(1.05명)보다 0.21명 적은 수치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세종(1.67명)과 비교하면 격차가 0.83명, 약 2배에 달한다.

특히 서울 내에서도 종로구가 0.65명으로 가장 저조한 출산율을 기록했다. 특히 종로구의 출산율은 전국 최저치로 출산율이 가장 높은 전남 해남군(2.1명)와 3배가량의 격차를 보였다.

이어 서울 내에서 출산율이 낮은 지역은 관악구(0.66명), 강남구(0.71명), 광진구(0.75명), 용산구(0.79명), 서초구(0.8명)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당 0.98명으로 직전년도(1.1명)보다 0.12명 줄었다. 

부산 내에서도 중구의 출산율이 0.69명으로 가장 저조했는데 2017년 한 해 동안 출생아 수가 174명에 그쳤다.  

이어 영도구(0.75명), 서구(0.76명), 동구(0.7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출산율이 저조한 시·도는 인천(1.01명), 광주(1.05명), 대구(1.07명), 경기(1.07명), 대전(1.08명), 강원(1.12명), 전북(1.15명) 순이었다. 또 경남(1.23명), 충북(1.24명), 울산(1.26명), 경북(1.26명), 충남(1.28명), 제주(1.31명), 전남(1.33명), 세종(1.67명)이 그 뒤를 이었다.

leehr@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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