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차입금의존도] LG화학, 11.5%…6개월 새 6.7%P↑

상반기기준 차입금 2조6216억 원, 작년 말 1조103억 원 대비 159.5% 증가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LG화학의 차입금 의존도가 6개월 사이 6.7%포인트 증가했다. 화학업계 빅3 가운데 유일하게 늘었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화학업계 빅3(롯데케미칼·LG화학·한화케미칼)의 차입금을 분석한 결과, 평균 차입금 의존도는 15.1%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017년말(13.2%)보다 1.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화학의 차입금은 총 2조6216억 원으로 2017년말(1조103억 원) 대비 159.5% 급증했다. 같은 기간 LG화학의 자산 역시 21조1481억 원에서 22조8164억 원으로 7.9% 늘어났지만 차입금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큰 탓에 의존도 역시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LG화학의 차입금 의존도는 11.5%로 지난해말(4.8%)보다 6.7%포인트 늘어났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은 차입금 의존도가 줄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상반기 기준 차입금 규모는 2조8442억 원으로 직전년도말(3조1196억 원) 대비 8.8% 감소했다. 또 자산 규모가 15조2694억 원에서 15조4015억 원으로 0.9% 증가하면서 차입금 의존도는 20.4%에서 18.5%로 2%포인트 줄었다.

한화케미칼은 6개월 사이 차입금 규모가 12.5%나 급감하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3.1%포인트 줄었다. 

상반기 한화케미칼의 차입금은 1조4365억 원으로 지난 2017년말(1조6426억 원) 대비 12.5%나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자산 구모는 7조4836억 원에서 7조6369억 원으로 2% 늘어났다. 한화케미칼의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말 21.9%에서 올해 상반기 18.8%로 3.1%포인트 감소한 상태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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