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패션그룹 상장사, 형지I&C·형지엘리트 실적부진 지속

매출 줄고 영업이익 적자지속...최병오 회장, 까스텔바작 상장 부푼 꿈에 '티'


[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패션그룹형지의 상장계열사인 형지I&C와 형지엘리트의 7~9월영업이익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또 다른 계열사인 까스텔바작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형지I&C와 형지엘리트의 7~9월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두 회사 모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3년째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I&C(전 우성I&C)는 의류의 제조 및 도·소매 등 의류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16년 6월부터 최병오 회장의 장녀인 최혜원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형지I&C의 올 3분기(7~9월) 매출액은 221억 원으로, 작년 동기(228억 원) 대비 3.1% 감소했다. 2016년 3분기 매출액은 242억 원으로, 올 3분기까지 지속해서 매출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14억 원으로, 3년째(2016년 -10억 원, 2017년 -12억 원)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3분기 -35억 원에서 올해 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형지엘리트(전 에리트베이직)는 2013년 11월부터 최병오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학생복·유니폼 제조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6월말 결산법인이다.

형지엘리트의 올해 1분기(7~9월) 매출액은 351억 원으로, 작년 1분기 368억 원이던 매출에서 4.6%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년째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24억 원, 2017년 -9억 원, 2015년 -8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각각 -27억 원, -24억 원, -26억 원이다.

이런 가운데, 패션그룹형지의 계열사인 골프의류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 청구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까스텔바작은 프랑스 브랜드로, 지난 2016년 형지그룹이 인수했다. 골프를 즐기는 여성 및 젊은 인구의 증가세로 인해 까스텔바작은 론칭 4년 만에 매출액 1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최 회장이 까스텔바작의 상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상장 선배격인 형지I&C와 형지엘리트의 실적 부진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부산 출신인 최병오 회장은 1953년생으로 부산고등기술학교 전자과를 졸업했다. 1982년 동대문시장에 크라운사를 창업하고 여성 의류도매업을 시작했다. 1994년 형지물산, 1998년 형지어패럴 법인을 설립했고 2004년 형지크로커다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05년부터 샤트렌 대표이사, 2009년부터 패션그룹형지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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