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LS그룹의 고려대 파워가 거세다. 상장계열사 대표 9명 중 3명이 고려대 출신이다. 고려대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모교다.
23일 데이터뉴스가 LS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의 학사 기준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9명의 대표 중 3명이 고려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33.3%에 해당한다. 구자열 회장은 대표직을 맡고 있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했는데, 포함할 경우 고려대 출신은 10명 중 4명으로 40%에 이른다.
이어 성균관대 2명(22.2%), 서울대·연세대·서강대·한국외대가 각 1명(11.1%)을 기록했다.
상장계열사만을 표본으로 설정했으며, 2개사 이상 대표이사직을 겸직한 경우 중복 집계 제외 후 1명으로 계산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출신 대학인 고려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3명(33.3%)으로 가장 많았다. 오너일가인 구자용 E1·LS네트웍스 대표, 구자균 LS산전 대표는 각각 무역학, 법학을 전공했으며 전문경영인인 남기원 LS산전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을 졸업했다.
성균관대 출신이 2명(22.2%)으로 나타나면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박용상 LS산전 대표는 영어영문학을,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 외 4명의 대표이사는 각기 다른 대학을 졸업했다. 이광우 LS 대표는 연세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졸업했다. 윤재인 가온전선 대표는 서울대에서 서양사학을 전공했고, 문성준 LS네트웍스 대표는 서강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대표는 오너일가(상장사 기준) 중 유일하게 고려대가 아닌 한국외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남기현 LS산전 대표,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 문성준 LS네트웍스 대표는 학사 기준 구자열 회장과 같은 경영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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