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5년 새 연령별로 선호하는 수입차 브랜드가 달라졌다. 5년 전 폭스바겐을 선호한 20~40세대는 BMW와 벤츠로, BMW를 선호했던 50~60세대는 벤츠로 선호 경향이 변했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2018년 브랜드·연령별 구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개인이 구매한 수입차(승용)는 모두 16만6271대다. 이를 브랜드·연령별로 집계한 결과 20∼30대는 BMW를, 40대 이상은 메르세데스-벤츠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0대가 구매한 수입차는 BMW가 3152대로 가장 많았고, 벤츠 2259대, 미니 1008대 등의 순이었다.
30대도 BMW(1만3701대)가 벤츠(1만2628대)보다 많았다. 이어 도요타(4814대)가 뒤를 이었다.
40대는 벤츠가 1만1497대로 BMW(9016대)보다 많았고, 50대 역시 벤츠(8230대)가 BMW(4612대)의 2배에 가까웠다. 40대, 50대 모두 3위는 도요타로 각각 4852대, 3073대다.
60대도 1위는 벤츠(4117대), 2위는 BMW(1674대)다. 뒤를 이어 렉서스(1331대) 등의 순이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선호하는 수입차 브랜드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개인이 구매한 차량은 9만3933대로, 20∼40대는 폭스바겐을 가장 선호했다. 50∼60대는 BMW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폭스바겐은 20대에서 2232대, 30대에서 8993대, 40대에서 5136대로 최다 판매 브랜드를 기록했다. 2위는 20~40대 모두 BMW다. 3위는 연령대별로 갈려 20대는 미니(939대), 30대는 아우디(3778대), 40대는 메르세데스-벤츠(3007대)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BMW(3051대)에 이어 폭스바겐(2935대)과 메르세데스-벤츠(2484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60대는 BMW(1238대), 메르세데스-벤츠(1145대), 폭스바겐(1145대) 순이었다.
2013년 당시 수입차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다른 수입차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아 젊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2015년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판매가 중지돼 2018년 순위권에서 폭스바겐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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