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올해 상반기 자동차 리콜 대수가 총 222만3531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년도 동기 대비 66.5%나 늘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공시된 리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자동차 리콜 대수는 총 222만3531대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기(133만5720대) 대비 88만7811대(66.5%) 증가한 규모다.
리콜 차량은 국내 자동차가 192만2267대, 수입 자동차는 30만1264대로 전년 동기(국내 자동차 117만6235대, 수입 자동차 15만9485대)보다 각각 62.4%, 88.9% 늘었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국내 자동차는 1월 91만7495대가 리콜된 이후 2월 13만3351대, 3월 1964대로 급감했다가 4월 27만4702대, 5월 38만2385대, 6월 21만2370대로 늘어났다. 한 달 평균 54만9219대가 리콜된 셈이다.
수입 자동차는 1월 2만1538대에서 2월 5만4170대, 3월 8만9987대, 4월 10만1638대로 급증했다가 5월 1만8435대, 6월 1만5496대로 감소했다. 수입 자동차의 월 평균 리콜 대수는 5만211대다.
월별 리콜 순위를 살펴보면 1월은 현대자동차가 91만5283대 리콜을 실시하면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의 리콜 대수는 1월 중 리콜된 전체 차량 대수(93만9033대)의 97.5%를 차지한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9235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6526대), 크라이슬러코리아(2611대), 스바루코리아(1677대) 순으로 나타났다.
2월 중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제작사는 쌍용자동차다. 2월 한달간 총 7만4043대가 리콜됐다. 전체 리콜 차량 대수(18만7521대)의 39.5%에 해당하는 규모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3만1133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3월에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3만105대를 리콜하면서 국내 자동차를 제치고 리콜 1위를 차지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리콜 대수 증가로 3월에는 수입 자동차 리콜 대수가 국내 자동차 리콜 대수를 8만8023대 차이로 앞섰다.
4월과 5월, 6월에는 기아자동차가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는 4월 22만550대, 5월 22만4615대, 6월 21만2186대 등 3개월 동안 총 65만7351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4~6월까지 리콜된 총 대수(86만9457대)의 75.6%에 달한다.
제조국에 따라 살펴보면 국내 자동차 리콜 왕은 현대자동차로 6개월간 총 95만1010대가 리콜됐다. 국내 자동차 전체 리콜 수(192만2267대)의 50%에 달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기아자동차는 33.5%에 달하는 67만5585대가 리콜됐다.
수입 자동차는 비엠더블유코리아가 총 11만54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수입 자동차 리콜 대수(30만1264대)의 36.7%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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