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 종합 지원 프로그램 ‘엘캠프(L-CAMP)’를 서울·경기권에 이어 부산에서도 가동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부산시와 함께 18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엘캠프 부산’ 출범식을 열고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과 부산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엘캠프 부산은 1년 단위 기수제로 운영되며, 1기에는 10개 기업이 선발됐다. 화훼 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플랑, 노인용 사물인터넷(IoT) 스피커 등을 제작하는 로하 등 8개 국내 스타트업과 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을 운영하는 원차지솔루션(홍콩), 여행자에게 현지 친구를 소개하고 연결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투버드(베트남) 등 2개 해외 기업이 선발됐다.
이번 모집에는 22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 기업은 2000만~5000만 원의 초기 지원금과 사무공간, 법률·회계 등의 경영 컨설팅,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후속 투자 등을 지원받는다.
향후 롯데액셀러레이터는 IR 워크숍 등의 교육·코칭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선배 창업자, 투자자 등으로 멘토진을 구성해 엘캠프 부산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 오는 11월 국내·외 투자자와 롯데그룹 관계자를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진행해 엘캠프 부산 1기의 후속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엿볼 계획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최근 창업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부산지역의 창업수요를 반영해 엘캠프 부산을 출범하게 됐다”며 “향후 게임·콘텐츠·해양 등 부산에서 강점을 보이는 산업분야에 우수한 스타트업들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최근 엘캠프 5기 11개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스타트업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2월 설립된 이후 롯데액셀러레이터는 91개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해왔다. 이 중 엘캠프를 통해 지원한 1~4기 61개사의 기업가치는 입주 당시 1344억 원에서 4296억 원으로 약 3.2배 성장했으며, 절반가량이 후속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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