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통관기준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9% 하락했다. 주요 수출 제품인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쪼그라든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각각 22.6%, 4.6%씩 감소했다.
8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에 공시된 통관기준 수출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통관기준 수출액이 총 46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492억2000만 달러) 대비 5.9% 하락한 수치다.
주요 수출 제품인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쪼그라든 것에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의 1월 수출액은 7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99억3000만 달러) 대비 22.6% 줄었다.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에서 16.6%로 3.6%포인트 쪼그라들었다.
반도체는 정보통신기기, 가전제품과 함께 전기·전자제품으로 분류된다. 2019년 1월 기준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액은 14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72억1000만 달러) 대비 18.4% 감소했다. 가전제품의 수출액이 전년 6억1000만 달러에서 7억4000만 달러로 21.7% 상승했지만, 반도체의 감소폭이 커 전체 증감율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반도체의 뒤를 이어, 석유제품의 수출액도 줄어들었다. 올해 1월 기준 수출액은 총 35억3000만 달러로, 2018년 1월(37억 달러) 대비 4.6% 감소했다.
이 외 선박, 화공품의 수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승용차·차부품(승용차, 자동차 부품)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기준 수출액은 5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48억1000만 달러) 대비 12.5% 늘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8%에서 11.7%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액이 각각 34억3000만 달러, 1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30억6000만 달러, 17억6000만 달러) 대비 12.1%, 13.2%씩 상승했다.
이 외 수출액이 증가한 품목으로는 철강제품, 기계류·정밀기기 등이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