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2018년 결산 배당금을 보통주 기준 1주당 1만500원으로 결정했다.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2016년(4000원)과 비교하면 162.5%나 상승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케미칼의 배당금 추이를 분석한 결과, 롯데케미칼은 지난 해 배당금을 1주당 1만500원으로 결정했다. 이 기간 시가배당률은 2.89%에서 3.7%로 0.81%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케미칼의 2018년 배당금(1만500원)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2016년(4000원)과 비교하면 162.5%나 상승한 금액이다. 배당금 총액 역시 1348억 원에서 3599억 원으로 167.0%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배당금 확대와 달리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년 전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연간 기준 이 기업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9686억 원, 1조6784억 원이다. 전년(2조9297억 원, 2조2846억 원) 대비 32.8%, 26.5%씩 감소했고, 2년 전(2조5442억 원, 1조8372억 원)과 비교해도 22.6%, 8.6%씩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에서 현금으로 지금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은 2016년 7.3%, 2017년 15.8%, 2018년 21.4%로 각각 8.5%포인트, 5.6%포인트씩 상승했다.
롯데케미칼의 최대주주는 롯데지주로 지분율은 23.24%다. 총 836억3461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롯데지주의 최대주주는 신동빈 회장으로 보통주 기준 10.5%, 우선주 기준 2.3%의 지분율을 소유하고 있다. 롯데지주에서 신 회장이 받아가는 배당금의 총액은 98억4645만 원이다.
롯데케미칼의 최대주주는 본래 롯데물산(31.27%)이었지만, 신동빈 회장이 지난 10월 경영에 복귀한 후 약 2조원을 들여 롯데케미칼의 주식을 매입하며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롯데물산은 현재 20.00%의 지분율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의 동종 업계인 LG화학의 배당성향은 2016년 28.7%, 2017년 22.8%, 2018년 30.3%로 2년 간 1.6%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은 2016년 0.1%, 2017년 0.1%, 2018년 0.2%로 석화업계 3사 중 배당성향이 가장 낮았다. 롯데케미칼의 배당성향(21.4%)과 21.2%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