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조이혼율이 2.9건으로 집계되며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이혼율이 가장 낮은 울산(1.4건) 대비 1.5건 높았다.
조이혼율이란 이혼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 1년간 발생한 총 이혼건수를 당해연도의 총 인구로 나눈 수치를 1000분비로 나타낸 것이다. 통상 인구 1000명 당 이혼건수를 의미한다.
25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에 공시된 '2019년 2월 인구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국(국외 포함)의 이혼건수는 8200건으로, 전년 동월(7700건) 대비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이혼율 역시 2.0건에서 2.1건으로 상승했다.
이혼 건수를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대구, 인천, 경기, 강원, 충남, 경남 등 6개 지자체에서는 증가했으며, 서울은 유일하게 감소했다. 이 외 부산, 광주, 대전, 울산 등 10개 시도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에서 조이혼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다. 조이혼율은 2.9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월(2.6건) 대비 0.3건 상승한 수치다. 전국 기준 조이혼율(2.1건)보다 0.8건 높다.
이어 강원의 조이혼율이 2.5건, 인천·충북·충남·전남·경남은 2.3건으로 그 뒤를 따랐다.
조이혼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자체는 세종(1.8건), 서울(1.7건), 울산(1.4건) 등이다. 제주와 울산 간의 조이혼율 격차는 1.5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 혼인 건수는 1만8200건으로 전년 동월(19만 건) 대비 4.2% 줄었다. 인구1000명 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 역시 4.8건에서 4.6건으로 감소했다.
혼인 건수를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대전, 세종 등 2개 지자체에서는 증가했으며, 서울, 인천, 경기, 충남, 경북, 경남 등 6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이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강원 등 9개 시도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에서 조혼인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2월 기준 조혼인율은 6.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6.1건) 대비 0.7건 상승했다. 전국 기준 조혼인율(4.6건)보다 2.2건 높다.
이어 제주의 조혼인율이 5.2건, 대전은 5.1건으로 그 뒤를 따랐다. 조혼인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3.7건)으로, 세종(6.8건)과는 3.1건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