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중 18.49%가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라 가격을 65원 이상 인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16.89%) 대비 1.60%포인트 많다.
15일 데이터뉴스가 사단법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의 '정유사별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인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14일 기준 전국의 1만1450곳의 주유소 가운데 96.48%에 해당하는 1만1009곳의 주유소가 5월 6일 대비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해 11월 6일부터 6개월 간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하면서, 지난 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은 15%에서 7%로 줄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65원 상승하게 된다.
정유 4사 가운데 휘발유 판매 가격을 리터당 65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오일뱅크로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가운데 18.49%가 휘발유 판매 가격을 리터당 65원 이상 상승시켰다.
이외 가격을 인하한 주유소가 0.96%였으며 가격 변동이 없는 주유소가 3.10%, 0원~64원 사이로 인상한 주유소가 77.46%로 집계됐다.
SK에너지 주유소 가운데 17.58%, 에쓰오일 주유소 가운데 17.21%가 휘발유 판매 가격을 리터당 65원 이상 인상한 것으로 나타나며 그 뒤를 이었다.
휘발유 가격을 65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 비율이 가장 낮은 정유사는 GS칼텍스다. 전국의 주유소 가운데 16.89%가 65원 이상 기름값을 상승시켰다. 현대오일뱅크(18.49%)보다 1.60%포인트 높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