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임직원 역량 개발비 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능력 제고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교보생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교보생명 직원 1인당 교육 훈련비 규모는 124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12만2000원)보다 11.2%, 2년 전(104만5000원)보다 19.4% 증가한 규모다.
교보생명의 교육 훈련비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임직원들의 교육 참여 시간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직원 1인당 교육 시간은 2016년 89시간에서 2017년 94시간, 2018년 97시간으로 2년 만에 9%가량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임직원 1인당 교육 시간이 2016년 87시간에서 2018년 99시간으로 1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임직원 교육 시간도 86시간에서 95시간으로 10.5% 늘었다.
직급별로는 조직장의 역량개발 교육 시간이 2016년 45시간에서 2018년 60시간으로 33.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조직원의 교육 시간은 92시간에서 97시간으로 5.4% 늘었다.
역량개발비 가운데 학습 지원비 규모 역시 증가했다.
2016년 교보생명이 직원들에게 투자한 학습지원비 규모는 총 5억6609만 원이었다. 이듬해인 2017년엔 7억8360억 원, 2018년엔 8억1851억 원으로 2년 만에 4.5%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직원들에 대한 투자 규모 확대와 더불어 업황 악화에도 불구, 축소됐던 신규채용을 크게 늘렸다.
교보생명은 2018년 총 193명의 직원을 신규로 채용했는데 이는 직전년도(40명)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규 채용으로 교보생명의 직원 수는 2017년 2264명에서 2018년 2279명으로 0.2% 증가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