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의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관리비비율(판관비)이 21.3%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타이어 3사 가운데 판관비율이 가장 높다.
같은 기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판관비율은 1.0%포인트 상승했고, 넥센타이어는 0.3%포인트 하락했다. 두 기업의 판관비율은 17.6%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3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3개 회사의 판관비율 평균은 18.4%로, 전년 동기(17.2%)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금호타이어의 판관비율이 3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기준 21.3%로, 전년 동기(18.0%)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해 7월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인 더블스타를 새 주인으로 맞은 후 매출원가 및 판관비 절감으로 경영정상화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기준 판관비 규모가 1169억 원으로 전년 동기(1126억 원) 대비 3.8% 증가했다.
1분기 기준 판관비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퇴직급여가 18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33.6% 증가했다. 최근 중국 공장에서 적자가 이어지자 난징과 톈진 공장 2곳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급여와 감가상각비가 각각 283억 원, 130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243억 원, 53억 원) 대비 각각 16.2%, 145.1%씩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50억 원에서 5497억 원으로 12.0%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판관비율은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인 18.4% 대비 2.9%포인트 높다.
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조현범, 이수일)의 판관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17.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091억 원에서 1조6245억 원으로 2.1% 상승했고, 판관비는 2674억 원에서 2897억 원으로 8.3% 늘었다. 판관비 가운데 급여가 500억 원에서 591억 원으로 18.2% 증가했다.
판관비의 증가세가 매출액보다 가파른 탓에 판관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 강호찬)의 판관비율은 17.6%로, 전년 동기(17.9%)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관비율이 줄어든 곳은 3사 가운데 넥센타이어가 유일했다.
판관비가 847억 원에서 862억 원으로 1.8% 증가했지만, 매출액이 4738억 원에서 4984억 원으로 3.3% 상승하며 판관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넥센타이어의 판관비율(17.6%)은 금호타이어(21.3%)대비 3.7%포인트, 업계 평균(18.4%)대비 0.8%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