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의 관리직과 생산직 신입사원 시급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사이 관리직 신입사원 시급은은 4% 상승한 반면 생산직 직원 시급은 1.5% 상승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관리직 신입사원 시급 대비 생산직 시급 비율도 1.2%포인트 하락했다.
31일 데이터뉴스가 2018년 기준 OCI의 관리직과 생산직의 신입사원 시급을 분석한 결과, 관리직 시급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생산라인 직원들과의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OCI의 관리직 남성 신입사원의 시급은 1만9932원, 여성 사원은 1만8927원이다. 전년 동기(남성 1만9158원, 여성 1만8200원)보다 각각 4%씩 늘어난 규모다.
반면 생산직 남성 신입사원의 시급은 9351원, 여성 사원은 9107원으로, 관리직 사원보다 각각 1만581원(남성), 9820원(여성) 더 적었다. 시급 상승률도 전년(남성 9212원, 여성 8972원) 대비 각각 1.5%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관리직 상승률과 2.5%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생산직 신입사원의 시급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관리직보다 낮아 두 직무별 시급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 2016년 기준 OCI의 생산직 남성 신입사원의 시급은 관리직 사원의 47.4%에 불과했다. 이듬해인 2017년엔 이 비중이 48.1%로 0.7%포인트 상승했는데 2018년 들어 다시 46.9%까지 떨어진 상태다.
여성 직원도 마찬가지다. 2016년 생산직 여성 신입사원의 시급은 관리직 신입사원 시급의 48.7%였는데 2017년 49.3%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2018년 48.1%로 하락하면서 격차가 더욱 심화된 상태다.
이에 대해 OCI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경우 관리직과 생산직의 시급 산출 방식이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