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직원 1인당 생산성 최고인데 직원보수는?

생산성은 이어 3사 중 유일하게 1억 원 상회...평균보수는 1400만 원으로 최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조현범, 이수일)가 직원 1인당 생산성은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지만, 평균 보수액은 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와 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 강호찬)에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3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업계의 직원 1인당 생산성 평균은 1억305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702만 원) 대비 6.2% 증가했다. 이 기간 총 직원 수는 1만6183명에서 1만5864명으로 2.0% 감소했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을 직원 수로 나누어 산출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1억1902만 원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1억 원을 넘겼다.

이 기업의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은 8121억 원으로, 금호타이어(4328억 원)와 넥센타이어(3899억 원) 대비 약 2배 가량 높다. 직원 수도 6823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하지만, 평균 급여는 1400만 원에 그치며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평균 보수액은 1600만 원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400만 원) 대비 200만 원씩 높다. 각 기업의 올해 1분기 기준 직원 1인당 생산성은 각 8853만 원, 9391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해 1분기에도 가장 적은 보수액을 지급했다. 

2018년 1분기 기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400만 원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이 기업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1억725만 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총 6951명의 직원이 7455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 기간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각각 1800만 원, 1700만 원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비 400만 원, 300만 원씩 높았다. 이 기업들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9003만 원, 8846만 원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비 1722만 원, 1879만 원씩 낮은 것과 대비된다.

하지만 2018년 말 기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900만 원으로 조사되며 업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6200만 원)과 넥센타이어(6500만 원) 대비 각 700만 원, 400만 원씩 높은 수준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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