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화재, 준공 후 10년~20년 미만에서 가장 많아

한 해 232건의 전기화재 발생, 전체의 30.1%…10년 미만도 222건으로 200건 넘겨


준공 후 10년 이상 20년 미만의 공동주택에서 지난 한 해동안 총 232건의 전기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전기화재 가운데 30.1%를 차지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받은 '준공 경과 연수별 공동주택 전기화재 발생 건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동안 공동주택에서 총 771건의 전기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주택이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으로 하나의 건축물의 벽·복도·계단·그 밖의 설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여러 세대가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각 세대마다 독립된 주거생활이 가능한 구조로 된 주택을 말한다.

준공 경과 연수별로 전기화재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준공 후 10년 이상 20년 미만의 공동주택 전기화재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작년 한 해동안 발생한 전기화재는 총 232건으로, 전체 화재 발생 건수 가운데 30.1%를 차지했다.

최근 5년 간의 전기화재 발생 건수는 2014년 154건, 2015년 237건, 2016년 254건, 2017년 255건, 2018년 232건으로 집계됐다. 꾸준히 전체 공동주택 가운데서 전기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준공 후 10년 미만 공동주택에서의 2018년 기준 전기화재 발생 건수가 222건으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직전년도(183건) 대비 21.3% 증가하며 200건을 넘어섰다. 

한편, 1년 새 전기화재 발생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준공 후 25년 이상의 공동주택이다. 2017년 12건에서 2018년 159건으로 13.3배나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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