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안전장비기업 한컴라이프케어(대표 우준석)는 마스크 제조기업 대영헬스케어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마스크 생산 확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대영헬스케어는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KF94 및 KF80 등급 인증을 받은 마스크 생산업체다. 현재 연간 최대 생산량 4700만 장 규모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대영헬스케어의 최대주주로서 신규 설비 증설, 인력 확대 등을 통해 연간 최대 1억 장까지 생산 가능한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기존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마스크를 생산해온 한컴라이프케어는 코로나19로 급증하는 마스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 제조기업 인수를 통한 생산 규모 확대를 단행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마스크 자체 생산과 OEM 병행이 가능해지면서 안정적 품질 관리와 물량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소방용, 국방용, 방역용, 산업용 마스크 사업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보건용 마스크의 사업도 이번 인수를 통해 단기간 내에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마스크뿐 아니라 방역복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해당 제품에 대한 공급량을 늘리는 등 방역 관련 제품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1971년 설립해 공기호흡기, 방열복, 방화복, 소방용화학보호복, 마스크 등 각종 안전장비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국내 1위의 개인안전보호장비 전문업체다. 2017년 한컴라이프케어를 인수한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부터 황사방역마스크, 재난안전키트 등 B2C사업을 시작하고, 첨단 소방안전 관제 플랫폼 개발을 통해 스마트시티 분야에도 진출했으며, 해외시장 확대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